[강한 기사 아가씨X엘리트 집사],[서양풍],[흑발적안X금발벽안],[집사 1인칭 소설] [아가씨의 플러팅 대잔치 로맨스 GL] 누군가가 나에게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나는 영원히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상대의 말이 옳은 말이라서 나의 말문이 막혔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대답할 가치가 없었을 뿐이었다. 나는 가족을 사랑했다. 그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사랑했으며, 함께 할 미래의 시간도 사랑했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미워한다. 내 심장을 자꾸만 두드리는 아가씨가 미워진다. 내게 자꾸만 잊혔던 감정을 깨워주는 아가씨가 미워진다. 미워지고, 미워져서 봄이 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조금만 더 옆에 있기를 욕심냈다. “나를 사랑해?”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미워한다. (작가는 로맨스를 쓰는 게 매우 서툰사람.....최대한 달짝지근하게 쓰도록 노력합니다..) *표지: 모르(A____MOR)님 커미션 *작가 트위터: @Geulgi_s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