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다과를 더 내어오렴. 케이크가 똑바로 잘리지 않았구나. 가서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잘라와." "네, 새어머니." "차도 식었어!" "......." 나는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을 말문을 잃은 채 바라보았다. 카우치에 앉아 하릴없이 부채를 부치고 있는 한 가족은, 금발의 여자아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부려먹고 있었다. 아마 저들은 나의 어머니, 여동생, 그새 또 새로 들인 아버지, 그리고.. 저 소녀는 분명 신데렐라. 난 지금, 소설 속에 들어와 있다. [빙의] [로판계의 막장드라마에 빙의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독한 악녀 끝판왕 첫째 새언니로 빙의했네] [속없이 착한 신데렐라를 두고볼 수가 없는 악녀] [악녀의 커플메이커 고군분투기] [그와중에 따라붙는...이런저런 보너스] [...일 줄 알았는데 귀찮은 일에 휘말리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