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로 노오오오력 하다가 죽었다. 문득 전생의 기억을 각성하고 나니 이제 귀족 출신이라고 좀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적어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버지가 남긴 거액의 빚을 발견하기 전에는 말이다. 전생에 학자금 대출 갚다가 과로사로 죽었는데 이번에도 또 빚이라고? “내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갚는다. 갚아.” 유산으로 남긴 고대 스크롤을 팔아서 빚을 청산하고자 했는데.... [군주의 권능을 각성하였습니다.] 아 놔! 나 제발 조용히 편안하게 살고 싶으니 제발 건드리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