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보지 마. 눈 마주치면 안 돼. 게으름이 옮아.” “그치만……. 아까부터 꼼짝도 안 하고 저러고 있는데?” “쉿! 들릴라. 그러니까 보면 안 되는 거야. 넌 저렇게 살면 안 된다. 열심히 살아서 밥값은 해야지.” 프로 게으름뱅이 연금술사 리세. 그녀는 오늘도 대충대충 살아간다. 그런 리세 곁에 세 남자. “내 목숨도 그대에게 주는 거야.” 그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는 병약한 공작가 도련님 테네시. “나도 네가 좋거든. 노이어 경보다는 내 곁에 있길 바라.” 그녀의 곁에서 늘 함께했던 소꿉친구 윈. “네가 안 보이면 내가 불안해.” 첫 만남부터 그녀와 으르렁 거렸지만, 점차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가는 소여. 과연 귀여운 게으름뱅이 연금술사 리세는 누구의 손을 잡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