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생존을 위해 악전고투하던 주인공이 어느 유력 정치인의 대리모 역 할을 자신도 모르게 하다가 그 사실을 알고 주위의 도움으로 아이와 함께 프랑스 패션학교로 도피 겸 유학을 떠나게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한 패션디자이너가 된 그는 17년 후 귀국해 한국에서 패션쇼를 개 최한다. 매력적인 용모와 프랑스에서의 성공스토리에 주목한 집권당은 그에게 비례대표의원 영입 제의를 하고, 그는 정치인으로 변신한다. 주인공은 17년 전의 그 일에 대한 복수를 위한 사조직을 만들고, TV에서 우연히 본 유력 정치인의 뒷조사를 하면서 그가 그 당사자임을 확인하고 복수에 나선다. 그는 비례대표의원 역할을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인지도도 급상승해 지역구 의원으 로 당선된다. 또 사조직에서 수집한 각종 자료를 이용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력한 주자 들을 사퇴시키고 결국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대통령이 된 주인공은 ‘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한 정치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검찰은 정치인 사정 작업에 나서 비리 의원들에 대한 대규모 수사로 수십 명의 의원들을 구속시킨다. 또 사조직을 동원해 의원들의 비리와 부도덕 행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주인공은 참정권 확대에 주안점이 맞춰진 헌법 개정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집권당 대표와 자신이 여야 국회의원 설득작업에 나선다. 두 사람은 의원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는 대신 헌 법 개정안 찬성을 유도하는 작업에 성공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민투표에서도 압도적 찬성으로 신헌법이 발효된다. 특권을 없애기 위한 헌법 개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