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이 작품은 단순한 한 여자의 복수가 아닙니다. 한 어머니가 품은 깊고 뜨거운 복수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게 보이는 모성애가 어떻게 가장 잔혹한 복수로 변할 수 있는지 질문합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인생이 배신과 조작, 권력에 의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하나의 기록과 거짓말이 어떻게 한 사람의 운명을 뒤바꾸는지도 담았습니다. 재벌가의 탐욕, 의료계 권력의 비윤리, 그리고 언론의 배신을 통해 권력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끝내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단단한 심장이 자리합니다. 죽었다고 믿었던 아이가 살아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복수를 선택한 그녀. 그녀의 우아함은 가면일 뿐, 30년을 타오른 불꽃이 그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묻습니다. 모성은 과연 용서일까요, 아니면 심판일까요. 줄거리 30년 전, 한 여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기다리며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충격 속에서 그녀는 조산을 하게 되고,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재벌가 사모 역시 아이를 출산합니다. 재벌가 사모의 아이는 숨을 거두었고, 담당 의사는 자신의 의료 과실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는 정신을 잃은 그녀의 아이와 재벌가 아이를 몰래 바꿔치기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죽었다고 믿게 되고, 재벌가의 아들로 자란 아이는 사실 그녀의 친아들이 됩니다. 남편의 죽음 뒤에는 재벌 회장의 특허 탈취 음모가 얽혀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의심을 품지만, 회장과 담당의는 모든 책임을 부인합니다. 오히려 회장은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교도소에 가두고 맙니다. 유일하게 도움을 청했던 기자마저 자신이 사랑하던 담당의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묻어버리며 그녀를 배신합니다. 출소 후, 모든 것을 잃은 채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녀. 그러던 중 모텔 화재 사건이 벌어지고, 함께 있던 동기가 사망하며 경찰은 그녀의 시신으로 오인합니다. 그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동기의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피해자가 아닌 복수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복수의 과정에서 담당의의 딸을 납치해 캐나다로 데려가며 모든 것을 되돌리려 합니다. 빼앗긴 아이를 되찾고, 무너진 삶의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아한 얼굴 뒤에 숨겨진 그녀의 잔혹한 계획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재벌가에서 자란 그 아들이 진짜 누구의 혈통을 이어받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