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 펫! 익일 배송.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조건에 맞는 지원자에게 AI 인간 펫 ‘나무’를 무상으로 테스트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무 1호의 첫 테스터가 되어 보세요!」 인간 펫이라니.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만 이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처음에는 순전한 호기심이었는데, 쳇바퀴같이 굴러가던 세아의 일상에 큰 이벤트가 생겨 버렸다. “꺄아악!” 낯선 남자를 집 안에서 마주한 세아의 비명에 그가 벌떡 일어났다. 이윽고 남자의 붉고 잘생긴 입술에서 기계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문세아 님. 저는 AI 인간 펫 ‘나무’입니다. 실사용에 앞서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해 주세요.” 그녀는 최초로 인간의 감정을 학습한 휴머노이드, 테오의 첫 테스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