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은 고요해졌지만, 네 손짓은 다시 노래가 되어 내게 왔다.” 가수를 꿈꿨던 소녀 채이. 그녀는 자신보다 더 빛나는 재능을 가진 한결을 위해, 그리고 그의 앞날을 위해 자신의 꿈을 꺾고 숨어버린다. 홀로 톱스타가 되어버린 한결. 하지만 그에게 노래를 가르쳐준 유일한 관객, 채이가 곁에 없는 무대는 그저 적막일 뿐이다. 사고로 소리마저 잃고 빛이 꺼진 채이의 세상에 한결이 마이크 대신 떨리는 손짓을 들고 다시 나타난다.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 내 모든 손짓이 너에게 닿는 선율이 될 테니까.” 목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소리가 아닌 궤적으로 그려내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침묵의 피날레,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