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세상의 모든 선의와 순수함이 배신당했을 때,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으며, 진정한 사랑은 그 어둠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절대적인 선을 꿈꾸던 '성녀'가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세상에 버려진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마녀'가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동시에, 모든 것이 주어진 삶 속에서 아무것도 갈구하지 않던 '남자'가 그 마녀의 상처와 고독을 사랑으로 품으며 인간으로 거듭나는 드라마틱한 여정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선을 지키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과, 파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아이러니를 통해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구원의 경계를 탐색하고, 과연 사랑이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줄거리 어릴 적부터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했던 그녀는, 스스로 '성녀'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굳게 믿었던 신과 사람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의 순수함을 짓밟고 그녀의 가족마저 파괴했습니다. 진실은 권력에 의해 무참히 묻혔고, 그 순간 그녀는 선함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지켜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의 축복처럼 여겨졌던 천사의 날개를 스스로 꺾고 그녀는 피로 물들 복수의 칼을 움켜쥡니다. 성녀를 꿈꾸던 여자는 이제 세상을 냉혹하게 심판하는 '마녀'로 다시 태어납니다. 한편, 재벌 3세로 태어나 세상 모든 것을 가졌던 그는 사랑도, 신념도 없이 방탕하고 무책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어진 권력과 쾌락만을 소비하며, 텅 빈 내면을 채우지 못하던 그에게는 어떤 감정의 동요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연처럼 마녀가 된 그녀를 마주한 순간, 그의 무료하고 단조로웠던 세계는 완전히 뒤집힙니다. 차갑고 위험한 마녀의 눈빛 속에 숨겨진 깊은 상처와 사무치는 외로움을 본 그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온 마음으로 지키고 싶다는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가 복수를 선택했고, 그녀의 손이 수많은 피로 물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녀의 모든 죄와 악까지도 자신의 것처럼 기꺼이 끌어안으려 합니다. "그대가 마녀라면, 나는 기꺼이 지옥까지 함께 떨어지겠습니다." 그의 외침은 그녀의 얼어붙은 심장에 작은 균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오직 복수로만 숨 쉬는 여자와 사랑으로 비로소 진정한 인간이 되는 남자. 서로를 파멸로 이끌 수도, 혹은 구원으로 이끌 수도 있는 아슬아슬하고도 위험한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마주합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마녀를 다시 성녀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성녀를 꿈꾸던 순수한 여자조차 끝내 잔혹한 마녀로 완성시키는 비극적인 운명을 가져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