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까지 수십 번 클리어한 로판 게임. 그런데 빙의한 캐릭터가 하필이면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서브 캐릭터였다. 전투력 없음. 공략 루트 없음. 등장 분량은 초반 몇 화. 살아남기 위해 그녀가 세운 전략은 단 하나. 눈에 띄지 말 것, 그리고 죽지 말 것. 하지만 문제는, 그녀가 너무 다정했다는 것. 아무 대가 없이 내민 손길, 겁먹은 사람에게 건넨 웃음 한 번, 그저 지나치듯 던진 위로의 말. 선택지도, 호감도 표시도 없는데 사람들은 하나둘 그녀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 작품 표지는 chatgpt로 생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