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소개 엄마의 복수를 위해 감정 없이 자라난 여자가, 가장 위험한 사랑 앞에서 처음으로 흔들린다. 기획의도 복수는 과연 누구를 구원하는가. 부모의 증오를 유산처럼 물려받은 한 인간이 사랑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지, ‘도구로 길러진 아이’의 정체성 회복과 감정의 탄생을 그리고자 한다. 줄거리 어린 시절, 엄마는 딸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딸을 오직 자신을 파괴한 남자에게 되돌려줄 복수의 도구로 키웠다. 거짓 이름, 조작된 기억, 계산된 감정 속에서 여자는 완벽한 무기가 되어 목표 인물의 세계로 스며든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남자는 계획과 달랐다. 그는 가해자의 아들이었고, 동시에 그녀가 처음으로 선택하고 싶어진 사람이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복수는 완성에 가까워지고, 진실이 드러날수록 그녀의 정체성은 무너진다. 복수를 끝내면 자신도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엄마의 딸로 남을 것인지, 한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