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로 몰린 무고한 여자들을 수없이 구하고 마녀사냥을 없앤 영웅, 체시온 에델 대공. 그레모리는 그가 구한 이들 중 가장 끔찍한 꼴로 발견되었다. 그레모리를 이렇게 만든 마을을 쓸어 버린 체시온은, “갈 곳이 없나? 나와 같이 가자.” 기꺼이 그녀를 거두어 대공저로 향했다. * * * 마녀 그레모리는 어이가 없었다. 여태껏 음침한 보금자리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 웬 대공이라는 놈이 집을 부수고 자신을 납치했다. “음식을 전혀 못 먹는다고? 고문당했던 기억 때문인가 보군.” “괜찮아, 여기서는 아무도 널 괴롭히지 않아.” “이건 빨대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는 거지.” 그레모리는 제게 인간의 음식을 먹이려 드는 체시온을 원숭이 보듯 쳐다봤다. 얘 진짜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