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루비반지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선택의 대가를 상징한다. 한 개의 반지를 둘러싼 비밀과 집착을 통해, 사람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리며 살아가는 존재인지 묻고자 한다. 이 작품은 진짜 사랑이 소유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다. 사랑을 손에 쥐는 것과, 사랑을 지켜내는 것 사이의 차이를 두 여자의 엇갈린 선택을 통해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줄거리 어린 시절,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하나의 루비반지. 그 반지를 기점으로 두 여자의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반지를 손에 쥔 여자는 사랑을 소유하려는 욕망과 거짓된 선택 속에서 성공을 거머쥔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얻은 만큼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반지를 잃은 여자는 상처와 결핍 속에서도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녀는 끝내 사랑을 소유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선택을 한다. 마침내 드러나는 루비반지의 진짜 비밀은 사랑보다 소유를 택했던 선택이 얼마나 깊고 잔인한 대가를 남기는지를 밝혀낸다. 이 이야기는 묻는다. 당신이라면, 사랑을 가질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지킬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