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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설규연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33화 3화 무료 3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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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테라스 문을 열고 나온 어린 계집아이. 당돌한 프러포즈로 자신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그 이후 십수 년이 지나도록 그의 뇌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달의 요정.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다른 사람을 들인 적 없는 예은의 성소(聖所)를 정복한 최초의 사내가 된 강혁은 가까스로 숨겨오던 악마적인 본능으로 그녀를 쉴 새 없이 파괴하고 있었다. 이제 예은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최강혁, 그만의 소유였다. 하지만 예은은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고 그녀의 감정을 역이용한 강혁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준비하고 있던 덫을 알지 못한 채 그저 설레기만 했던 순간을 떠올리자 예은의 몸에 자괴감으로 인한 소름이 빼곡히 돋아났다. “나에게 팔려온 노예 흉내라도 내고 싶은 거냐? 원하지 않는 결혼이라고 말할 참인가? 널 협박하고 위협해서 몰아붙인 결혼이라고?” “매우 잘 알고 있군요. 당신 계획에 멍청하게 걸려들어서 여기까지 오게 됐지만 마음에도 없는 행복한 신부 노릇을 해 주길 기대하진 말아요!” “침대에서만은 행복한 신부였단 걸 인정하렴.” 예은의 작은 몸을 손쉽게 감싸 안은 뒤 강혁은 전혀 동요 없는 목소리로 그녀를 조롱했다. “저질, 쓰레기 같은 인간……. 내 손으로 당신을 파멸시킬 거야.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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