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NEW 완결
꽃다울 화(花) 이금조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44화 2화 무료 42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조회수 1,268 12 댓글 0

“내 아비가 내게 준 이름은 불행과 화근이었는데 넌 날 꽃이라 불렀지.” “당신은 언제나 꽃이었어요, 요괴였을 때도, 지금도.” 예루는 손으로 화요의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꽃다운 나의 요괴님.” 4계에 그 이름을 떨쳐 투신이라 불리는 사내. 홍화신창의 주인. 천인 중 유일하게 날개를 가진 자, 화왕(禍王). 아비의 저주로 반려도 없이 전장을 떠돌아다니던 그에게 삶은 그저 살아가는 것이었다.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그런 그가 처음으로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순간순간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화요라 부르며 웃어 주는 예루의 존재만으로. 날 때부터 반려를 잃고 평생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건만, 이름을 불린 것만으로 이토록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는가. 비록 그녀가 자신과는 맺어질 수 없는 반요라 하더라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보유이용권 0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