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죽은 이후 미연의 삶은 사라졌다. 자신 때문에 언니가 죽었다고 믿는 그녀를 위로하는 것은 단 하나, 언니가 살아 생전 사랑하던 피아니스트 현도완의 연주뿐. 언니의 기일, 술에 취해 방황하다 그를 만난 것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간절히 바랄수록 결코 가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게 될 뿐이었다. 그런 현도완 앞에 나타난 여자. “당신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술에 취한 그녀가 그의 꿈을 이루어 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