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무림말살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후 20년. 이제 대한민국 서울은 총칼보다 무공이 먼저 앞서는 무법지대다. 표면적인 평화를 유지하는 '무림연맹'. 과학으로 무공을 지배하려는 거대기업 '엔포스랩'. 끝나지 않은 전쟁을 선포한 구(舊)말살파의 잔당. 그리고 어둠 속에서 세를 불리는 범죄조직 '구룡파'까지. 이 거대한 판에, 새로운 변수가 던져졌다. 20세 생일을 맞은 김현우의 DNA가 마침내 눈을 떴다. 아직 그는 모른다. 자신의 존재가 이 거대한 전쟁의 방아쇠가 되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