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이? 이름 개 같이 귀엽네, 잊을 걱정은 없겠어." 길드에서 쫓겨나며 안 좋게 게임을 접은 이찬. 이번엔 힐링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평화로운 겜생을 꿈꾸며 복귀했지만, 미친 또라이 하나를 잘못 건드려 무차별적으로 PK 당한다. "자기, 나 포기할 생각은 없어?" "난 뭐든 열 배로 갚아주는 주의라." 그러나 전직 랭커였던 이찬 역시 만만찮은 컨트롤 실력으로 또라이를 엿 먹인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복수하다 서로의 실력만큼은 인정하게 되고, 미운 정으로 또라이 '하루살이'의 길드에 들어가는데. 그런데 여기 길드원들이 이상하게 착하다? '칠봉이 님 최고! ٩( °ꇴ °)۶ 앞으로도 우리 길드에 계속 있어 주세요!' '...아니 칠봉이 님 이렇게까지 희생하실 필요 없어요.' '칠봉이 님 우리 부길드장 해주세요.' 도대체 애들을 얼마나 굴렀으면 이 정도 배려에 눈물까지 흘려? '네가 있던 길드가 어디라고?' 아니 얘 왜 이래? 내 복수를 자기가 한다고 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