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내 남편이 되는 거 어때요?” 사라는 해문빌리지 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한 차례 계약 결혼 후 이혼했다. 그러나 언제는 미혼이라 후계자 자리에 부적합하다던 임원들이, 이번에는 이혼녀라 후계자가 될 수 없다며 또 다른 꼬투리를 잡는데. 사라는 깔끔하게 헤어졌던 전 남편, 도진에게 다시 한번 계약을 제안한다. 이번에도 서로가 있는 듯 없는 듯 한 결혼 생활을 수월하게 보내리라 예상했지만, “일주일에 세 번은 했으면 하는데.” “그게 무슨……?!” 성큼 다가온 도진이 사라를 번쩍 들어 집무실 책상에 앉혔다. “필요한 걸 얻으려면, 너도 예쁜 짓을 해야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