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흑역사’가 보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세미“. 남들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만 커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선배 ‘재현’에게 호감을 느끼던 세미는 아주 우연히 ‘재현’의 흑역사를 보게 되는데… 세미의 눈 앞에 펼쳐진 건 피투성이 시체 앞에 서있는 재현의 모습이었다. 충격적인 과거에 세미는 혼란스러워지고, 그런 세미에게 이상하리만치 다정하게 다가오는 재현이 세미는 점점 더 낯설게 느껴진다. 그는 정말, 사랑해도 되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