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가상시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권선징악, 오해,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애잔물 금상의 네 번째 후궁, 총애받던 이화 아가씨가 죽자 그의 몸종 꽃그르메는 세상을 잃었다. 추운 겨울밤 홀로 앓던 꽃그르메는 세상을 떠난 주인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 울지 못하는 주인의 지아비가 기어코 그녀를 붙들었다. “너도 가려느냐?” “가고 싶어요.” “내가 싫다 하면 어쩔 테냐.” 그럼 살아야겠지요. 그렇게 그림자 속에 살려던 꽃그르메는 임금의 손에 기어이 햇볕 밖으로 나왔다. 승은 입은 후궁, 빛나는 그림자이자 태양 주위의 햇무리, 운경(煇景)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