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정확히는 인간이라는 개체는, 극단적인 분열과 함께 굉장한 발전이라는 모순을 이룩했다. 인간들은 하나둘씩 흔히 초능력이라 불리는 초월적인 능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들을 포괄적으로 '트랜서' 라 명명했다. 트랜서의 초능력은 '셀리티' 라고 정의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초능력' 이라는 직관적이고도 보편적인 단어를 놔두고 굳이 그런 어휘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로서 많은 이들의 유치한 공상은, 이젠 더이상 공상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더욱 비현실적인 것은, 그 트랜서들을 또 지극히 이상적인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다. 흔히 말하는 히어로와 빌런, 그리고 트랜서가 아닌 무능력자들. (이후 ‘무능력자’ 라는 표현이 여론의 거센 비판의 선상에 놓이게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언트랜서’ 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되기는 했지만.) # 초능력 판타지 + 정신병 유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