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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형제 맞선 홍이영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77화 3화 무료 74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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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맞선 장소에 나간 세빈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두 남자를 번갈아 봤다. 전남친과 원 나잇한 남자. 세빈은 두 남자 모두 구면이었다. “둘이 아는 사인가 봐?” “……전 대타고요. 말 전달하러 왔을 뿐이에요.” “글쎄. 대타치곤 ‘내 동생’이 상당히 반가워하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형제끼리 나온 맞선에, 두 남자랑 얽힌 여자라니. 미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 “잊고 싶다던 놈이 내 동생이었어?” 하나뿐인 동생은 언니의 남자친구를 탐내어 자신을 속였고, 그로 인해 첫사랑과 헤어졌단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혼란함이 가득한 세빈은 권승헌까지 받아 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미안한데 아는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 좋으라고.” “나한테 이럴 이유 없잖아요. 고작 하룻밤인데.” 그날 일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시련의 아픔으로 원 나잇한 것, 그래 놓고 무엇도 기억하지 못한 것.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 남자라서 다행이라고, 없던 일인 셈 치고 살아가면 된다고, 후회 끝에 밀려드는 자괴감을 계속해서 밀어냈는데. “고작 하룻밤 인연이 혈연으로 이어지네. 반갑게.” 권준민의 형인 권승헌은 세빈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다음 날 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누군데. 이제 와서 왜. “그날, 꽤 정성 들여 찾았는데.” “그 말을 나더러 믿으라고요?” “믿어. 끝내줬거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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