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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남쪽끝섬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화/수/목/금/토/일 총 16화 16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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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처음 본 순간 소연은 저도 모르게 후두둑 눈물을 흘렸다// 처음 본 남자였고, 칠십대 노인이었는데 왜 눈물이 날까.// 그날, 소연은 남편과 그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1979년 충무로였다.// 같은 이름, 같은 나이, 그런데 다른 신분. // 이해할 수 없는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윤 재문. // 칠십 대 노인으로 만났던 그 남자는 삼십대 멋진 작가였다. // 재문이 시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남자라 여기고 다가가보니 의외로 너무 멋지다.// 그가 그려가는 상상에 소연은 어느새 푹 빠져들고 마는데.// 아닌데, 돌아가야하는데, 돌아가서 복수해야하는데// 어쩌지, 1979년에 머물고 싶어. 이 남자와 이 촌스러운 충무로에서 살고 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