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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시절애 진백이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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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68년, 1.21 사태로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방첩부대의 실세 윤강훈과 그를 사로잡기 위해 북한에서 내려 온 남파공작원 김설하가 만났다.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며 만날 수 없는 상사화 시절 속 남남북녀. 꽃 같은 시절의 사랑이었다. 시대도 이념도 분단도 초월한 사랑이었다. 그 시절 그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밤하늘 별들은 흩어진 유리 조각처럼 무수히 반짝였다. 끝없이 펼쳐진 은하수, 검은 강물에 다리를 놓은 듯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 알죠?” “알지.” “지금도 그 둘은 만나지도 못하고 서로 그리워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왜 못 만나고 그리워만 하는데?” “둘이 너무 사랑하느라 소도 안치고 베틀도 안 짜니까 옥황상제가 벌을 내린 거죠. 너희들은 일 년에 딱 하루, 칠석날에만 만나거라 하구요.” 본분을 잊고 사랑하다 벌을 받은 두 남녀. 불현듯 두려워지고 말았다. 영영 이별하는 벌을 받게 될까 봐. “그거, 견우가 잘못했네.” “네?” “옥황상제 멱살이라도 잡고 패대기를 쳤어야지. 당신이 뭔데 우리 사랑을 방해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