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가문에서 유일하게 하얀 털을 가지고 태어난 리브엘. 날지 못해 저주받은 아이라 불리며 절벽에 떨어졌지만, 지나가던 재앙신 블레혼에게 달랑달랑 물려가버렸다. 그런데 한입에 잡아먹을 줄 알았던 이 용용이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 커다란 몸집을 웅크리고 뽀짝한 인형을 손수 만들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내어주며 포동포동 살이 찌면 좋아하고, 언제 수집했는지 모를 동화책을 꺼내 읽어주며 코를 훌쩍거린다. “리브엘, 너는 특별한 아이야.” ……아무래도 이 착한 용용이를 최고의 용으로 만들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