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거든. 너한테 한번 닿아보겠다고 밑바닥이던 인생으로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 난 못한 짓이 없어. 그리고 그건 이제 시작이야. 나한테 뭘 할 수 있냐고 물었었지? 그러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회사 비자금, 비리, 횡령 너희 어머니가 참 다이나믹하게 하셨더라 내가 뭐부터 건드려줄까? 뭘 건드려야 천하의 윤리아가 내 즐길 거리가 되어주려나…” 온전히 본색을 드러낸 지강원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제가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잊지 못한 이는 저를 향해 증오와 복수로 이 곳에 왔다는 걸. 평생에 걸친 유일한 인생의 구원자가 저를 망치러 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