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은 3년 전 큰 사고로 인해 기억이 조각조각 끊어진다. 그 후유증으로 성인의 자아와 어린아이의 자아가 공존하게 된다. 만나던 남자에게도 가혹한 학대에 시달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수상한 남자가 내민 손길에 이끌려 그녀는 전혀 다른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다. 3년간 죽도록 찾아 헤매던 그녀를 드디어 만나게 된 서준. 상처로 가득헀던 그녀의 시간을 서서히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도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한다. 스물아홉의 성인과 열 살의 어린 자아가 공존하는 그녀의 힐링 성장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