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K- 직장인이었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로판 소설 속 조연이 되었다! 그것도 조만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처량한 처지의 조연, 어이가 없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원작 주인공들을 피해 조용히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난 비참하게 죽을 운명만 피해가면 되니까.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된 황궁 연회에서 훗날 날 잔인하게 살해하게 될 그 남자를 만나버렸다. 그것도 원작과 무관하게 나에게 자꾸만 다가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모자라, 더 충격적인 사건까지 터지는데...... 원작의 남주였던 황태자가 살해당한 것이었다! 그것도 그 범인이 바로....... 바로 한국에서 함께 회사에 다녔던 직장 동료, 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