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랫소리를 가진 평민 출신 아이네 데보라와 최고위 공작가 출신이나 가문에서 버림받은 카이센 데클란은 서로의 구원자이자 연인이었다. 그러나 아이네는 카이센의 도 넘은 집착에 지쳐, 그를 떠나고 만다. 후에 왕세자를 사랑하여 그와 결혼 후, 그날 밤 신방에 카이센이 들이닥친다. "아이네.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을게." 카이센의 절박한 목소리에 아이네의 가슴이 요동쳤다. “카이센. 우리 다음 생을 기약해요.” “…….”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꼭 다시 만나서 영원히 사랑하고 행복해요.” 두 번째 약속, 그리고 최후의 약속. ‘아이네. 그럼 나와 다음 생에서 만나자.’ 카이센은 다음 생을 위해 아이네를 죽이고 자살한다. '그' 다음 생인가? 두 남녀는 첫 만남으로 회귀한다. 아이네는 갈등한다. 그에게 복수를 노래하는 진혼곡을 부를 것인가, 사랑을 노래하는 연가를 부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