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남자에게 가지는 모든 여자들의 소망. 그 남자가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기를… 그 남자가 나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기를… 야망과 성공을 위해 달리는 남자가 현실적이고 사랑에 목숨 건 남자는 그저 여자들의 환상일 뿐이라 치부되고 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여자는 여성성을 버리고 모성으로 무장한다. 하지만 품 안의 자식이 품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길을 갈 때 자식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이 늙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느새 청춘이 사라진 걸까. 그럴 때 여자는 꿈을 꾼다. 불같이 사랑했던 청춘의 사랑을… 그 때의 남자를… 그 남자가 나를 잊지 않고 살아가주길 아직도 날 사랑하면서 살아가주길 여자들의 은밀하고 질펀한 수다 속에서나 드러나는 이기적이면서 판타지 같은 소망. 비현실적이지만 그렇게 여자들은 꿈꾼다. 첫사랑을 미화해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