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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五慾)의 S급 힐러 여행자a 웹소설 15세 이용가 월/화/수/목/금/토/일 총 7화 7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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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죄가 아니다. 그저, 생존의 또 다른 방식일 뿐. 차원 균열 이후, 힐러가 필수 파티원으로 전성기를 누비던 시절은 지났다. 치유 스킬따위 포션 하나로 대체되는 시대의 S급 힐러 유시연. 그녀는 어느 새 '쓸모없는 인재'가 되어 버렸다. 혹자는 말한다. 왜 그렇게 '헌터'에 집착하냐고. 하지만 시연은 꼭 헌터가 되어야 했다. 지금은 무너지고 없는, '튜토리얼의 탑'에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하여. . . . 겨우 취업한 헌터 사무실. 그곳의 팀장 안주원. 팀원들을 살해한 적 있는, 살인자 헌터로 유명한 그가 하필 팀장인 사무실에 취직해버렸다. 하지만 재취직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일단 다니기로 하는데...... . . . (본문 중)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시연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손에 땀이 차서 그런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안주원이 시연을 쳐다봤다. "제안?" "팀장님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그 '디버프'라는 것이 어제, 우리의 관계로 완벽히 해소된 것 같아서 드리는 제안입니다. 정확히는...... 계약이죠." "우리, 비밀 계약 하나 하시죠. 시스템 계약으로요." 시연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시스템창을 열었다. "저도 제 특성과 안정적인 스탯 확보, 그리고...... 또 다시 이런 강제 발동을 예방하기 위해 팀장님이 필요합니다." 시연 역시 이득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계약의 신뢰도가 올라갈 터. 시연은 이 점을 언급하며 계속 이성적으로 말했다. 본래 '계약'이란 그런 것이니까. "감정 대 감정. 사람 대 사람이 아닌, 헌터 대 헌터로. 서로의 이익을 위한, 계약인 거죠. 팀장님은 언제 또 받을지 모르는 디버프를 해소해서 좋고, 저는 곤란한 특성의 강제 발동을 예방할 수 있어서 좋고."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제부터 시스템의 계약 규칙에 의거해, 계약은 발동될 것이다. 그때. "밤 10시." "......네?" 안주원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자신의 책상으로 갔다. 책상 위에 있는 메모지를 꺼내 무언가를 적은 후, 메모지를 시연에게 건넸다. 시연은 반사적으로 메모지를 받았다. "이건......" 주소였다. 호텔 주소. 호수가 적혀있는. "금요일 밤 10시까지. 매주 이곳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네?" 매주? "매주 금요일. 밤 10시입니다." "......" "당연히 제 특성에 관해 요구드리는 것이니 유시연 헌터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 2번 조항의 내용이죠. 불만은 받지 않겠습니다. 불공정하다면 시스템 제약이 따를테니 항의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