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왕국의 징벌 부대 소속 백인장 데미안. “젠장.”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이 녀석들과 함께 전장을 지배했을 텐데.’ 30세의 나이에 이름 없는 전장에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17년 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마력을 익힐 수 있는 멀쩡한 마력홀을 가진 상태로. ‘이번엔.’ 그 누구보다도 높이 올라가리. 전란의 시대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배하겠다.’ 과거로 다시 돌아온 데미안, 세상을 향해 창을 휘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