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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복수초 고기예찬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5화 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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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람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서, 아이마저 잃었다. 죽을 뻔했는데, 간신히 목숨만을 겨우 견졌지만, 비루한 몸뚱이 빼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기에, 차라리 죽고 싶었다. 더는 사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유정화에게, 어느 날 누군가가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잡아요. 나도 복수를 해야 하거든.” 갑작스럽게 나타난 남자는 정화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며, 같이 원수를 무너뜨리자고 제안했다. “적어도 그 사람들한테 한 대는 때려줘야지.” 사랑도, 운명도 더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뜨기 전에, 거창한 복수는 아니더라고 적어도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다. “좋아요. 당신의 그 제안 받아들일게요.” 그래서 속는 셈치고, 남자의 손을 잡기로 했다. *** “다 이루어질거예요. 내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거니까.” 그때는 믿지 않았다. 그렇지만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재하의 말처럼 다 이루어졌다. 유정화가 아닌 설유리가 되어 드디어 복수를 했고, 그렇게 유리와 재하 두 사람의 계약도 곧 끝을 앞두고 있었다. “유리씨는 처음 봤을 때 얼음꽃을 닮았는데, 지금 보니까 복수초 같아요.” 이른 아침, 얼음꽃을 보기 위해 오른 산에서, 죽어가던 정화를 살렸던 사람이 재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심 기뻤다. 크고 단단하면서도 따듯한 손은, 차갑게 얼어붙었던 정화를 녹였다. 그리고 마침내, 얼음이 녹아서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계약관계#복수/흑막#선결혼후연애#상처녀#계략남#쌍방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