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필요 없어! 내가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뿐이다!!” 만악의 근원 재앙신과의 최종 전투. 최후의 용사인 피오나는 자신의 오빠 그레이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 유일하게 생존한 마술사 그레이는 재앙신을 봉인한 구세주로서 대륙을 지배하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그에겐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었다. 어느 날, 그런 그에게 수수께끼의 마녀가 찾아와 속삭인다. “모든 영광을 버려서라도, 소중한 사람들을 되찾고 싶니? 네가 원한다면 비극이 일어나기 전으로 보내주마." 그레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승락했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피오나를 위해 역사를 바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