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나.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사랑. 나는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다했고, 몸과 마음을 다해 전부를 걸었다. 그런데 돌아온 건? “이나야, 넌 만날수록 좀 질려.” “어휴, 야. 너... 왜 이렇게 매력이 없냐?” 이별 레퍼토리는 이미 박물관급. “나쁜 놈들!”이라며 자기합리화도 해봤지만, 솔직히 이 정도면... 문제는 나였던 걸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하게 계속 얽히는 옆집 남자. 전 남친과 싸워 서럽게 울던 내 앞에도, 전 남친 때문에 급성 위염으로 쓰려졌던 날에도, 나는 기억조차 못 하는 어떤 날에도- 기묘하게,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그는 항상 내 앞에 있었다. 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심장은 또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듯 보이지만, 뭔가 속을 알 수 없는 그 남자. 어쩐지 자꾸 끌렸다. 그리고 나는... 또 사랑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번엔 같은 결말이고 싶지 않다. 이번엔, 꼭 해피엔딩이고 싶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번엔 전략적으로, 감정에 휘둘려 돌진하는 건 이제 그만!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과연 나, 신이나. 과거의 ‘연애 흑역사’를 끊어내고, 이번엔 진짜 성공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시... 이번엔 진짜, 제대로 #올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