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는 아르바이트생. 죽어서도 아르바이트생! 21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마왕성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윤설은 로판 덕후 마왕에게 육아물 빙의를 제안받는다. 임무를 완수하면 재벌 집 막내딸로 환생시켜 주겠다고? 아, 그럼 당연히 해야지! 내가 윈저베리 백작가의 복숭아라니. 사랑스러운 외모에 다정한 부모님, 내 말이라면 껌뻑 죽는 오빠들까지. 해피해피 육아물 라이프라고 생각했는데. [자, 아시엘 윈저베리. 내 말 들리지? 장난은 끝났어. 리테 라하르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갑자기 성좌 놀이에 빠진 마왕이 내린 임무.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리테 라하르의 죽음을 막을 것! 젠장, 그저 뽀짝하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범인을 잡으라니. [본인 기분이 안 좋네. 육아물인데 어떤 유아가 그렇게 욕을 하지? 앞으로 네가 하는 욕은 모두 ‘둥둥’으로 바꾸겠다.] 아, 둥둥! 육아물이라고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