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정의는 짐승의 발톱을 드러낸다.” 생계를 위해 머리를 숙이고 살아가는 스물여섯의 여성, 해린.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인간의 가죽 아래 숨은 재규어 혈통. 그녀는 야성의 본능으로 밤마다 사회의 악을 사냥한다. 하지만 “사냥”의 흔적은 너무도 잔혹하다. 이제 해린은 ‘괴물’이자 ‘자경단’으로 불리며 경찰과 사냥꾼, 그리고 거대한 생명공학 기업 ‘아르고’의 표적이 된다. 야수의 피를 숨긴 채 도망치는 해린. 인간도, 짐승도 아닌 그녀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그녀를 쫓는 이들보다, 그녀가 더 무서운 이유가 있다. 그녀는…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