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한테 와! 나랑 계약하지. "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타난 유겸은 서슴없이 채은과 계약을 하겠다 했다. 늘 저를 호시탐탐 노리던 남자라 싫어했지만 채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그가 내민 손을 잡을 수밖에. " 그럴게요. 당신 손 잡을게요. " * 키득키득 웃음이 났다. “ 정신 나갔어? 꽃이라도 꽂아줄까? ” “ ……. ” “ 아깐 죽네 사네 하는 것 같더니만, 다 쇼였나? ” “ 아니… 웃긴 일이 생각나서요. 아까 일은 아까 일이고, 지금은 웃을 수 있는 거잖아요. 절 내줬지만, 제 웃음까지 유겸씨한테 허락 받을 이윤 없을 것 같은데요. ” 유겸은 드레스룸에 들어가려다 또박또박 말대답을 하는 채은의 말에 걸음을 멈췄다. 이런 부분이었다. 아주 미묘하지만, 채은은 다른 여자들과 이런 부분이 달랐다. 비혼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연애 생활을 즐기는 남자 강 유겸! 고아로 태어나 남자라면 질색을 하는 여자 이 채은! 운명의 실타래는 결국 그 둘을 꼬아 버렸다. akdrhxmfl@naver.com #나쁜남자#츤데레#욕구#길들이기#사연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