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던 불행과 가난. 그 끝에서 대한민국의 이세라는 ‘영혼 소멸’을 걸고 염라와 내기를 하게 된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말, 알지?" 전생에서 나라를 구하면, 현생은 리셋. 죽기 직전 던져진 그 말에 정신을 잃은 세라가 눈을 뜬 곳은— 고려도, 조선도 아닌, 드레스를 입은 채 마녀로 화형당하기 직전의 세계?! "이 미친 염라야! 시작부터 이래서 어떻게 나라를 구해!!" 핏물 삼키며 돌팔매질을 맞던 순간— 화형장 앞, 붉은 눈동자의 한 남자가 그녀를 막아선다. "...아내를 엄호하라." …아내? 이 몸의 남편이 염라였다고? 죽기 전 마지막 기억은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저주받은 악녀의 몸으로, 나라를 구해야 하는 전생 미션.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편과의 계약 로맨스. 전생과 현생을 뒤흔드는 치명적인 거래의 끝— 세라는 과연 현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 nikita01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