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이름이 적힌 교지 한 장. 그로 인해 가문은 몰살당했고, 에리엔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다시 눈을 뜬 것은 2년 전 어느날. 그리고 그날 황태자비 선발전 교지를 받은 에리엔은 복수를 위해 황태자비 후보로 입궁한다. 그리고 황태자비 선발을 위해 전장에서 돌아온 황태자 라시르. 에리엔을 처음 본 순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에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많은 피를 보고 와서인지 내 부인이 될지도 모를 사람이 시체로 발견되는 건 보고 싶지 않았거든.” 오해로 시작된 복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에게 흔들리는 감정. 하지만 에리엔은 다시 조용히 다짐한다. 그를 믿으면 안돼. 그날의 달이 다시 떠오르기 전, 반드시 모든 것을 되돌려야만 해. haruuu7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