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따라 낯선 섬에 이민 온 산호. 새로운 가족, 새로운 환경. 그 앞에 기다리고 있던 건— “꺼져. 우리 집에 들어오지 마.” 첫마디부터 선을 긋는 로마였다. 설상가상, 집주인이 손자를 위해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까지 해오고. 살고 싶다면, 망해가는 테니스부를 살리라고?! 서로를 밀어내던 사이였지만, 함께 웃고, 싸우고, 버티며 조금씩 ‘가족’이라는 이름에 가까워진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엮여가는 유사가족 성장기. 《산호와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