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 살아왔던 인생. 나는 로판소설 클리셰마냥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진짜 망령이 되어 낯선 몸에 빙의해 있었다. 그것도 재벌 3세 철없는 고딩, 강채희의 몸 속으로! 전생의 가해자라며 따라붙는 환생남. 날 꿰뚫어보는 반무당 동급생. 아무 생각 없는 아빠와 나를 감싸는 엄마. 죽은 나를 둘러싼 치정극은 왜 있고, 강채희, 넌 또 왜 나한테 매달리는데? 신이시여, 저 그냥 회귀는 안되나요? 불행했던 내 인생보다 더 환장하는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