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탑스타 한이서, 웹소설 [악녀는 흑막을 길들인다]에 빙의했다. 원작 속 단 한 줄도 등장한 적 없는, 여주의 손에 망할 공작가의 공녀가 되었다. 그런데, 엑스트라 주제에 캐릭터 설정값이 너무 완벽하다. 재계서열 1위, 두 공작가의 금지옥엽 로렌 공녀. 이 세계관 최강자가 바로 나 잖아?! 소설이고 뭐고, 그냥 잘 먹고 잘 살고 싶었는데, 어느 날 허공에 글씨가 나타났다. [국민여배우 한이서의 차기작, 드라마 [남주의 입술을 훔쳤다]가 금요일 밤 9시 10분에 첫방송 됩니다.] ……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