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색깔 피그말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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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첫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

crimson74 2024-05-09 18:26:22

네가지 색깔 피그말리온 네가지 색깔 피그말리온 웹소설 크림슨74 321 6 5

하얀 피부에 붉은 빛이 진하게 감도는 도톰한 입술... 미연은 한 번만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그 불타는 입술에 입맞춤을 하고 싶었다. 깊은 잠속에 빠져있는 왕자님의 입술에 입맞춤하고, 환히 웃으며 기지개를 펴는 왕자님 품속에, 깊이 잠기고만 싶었다. 미연은 정말 그랬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동화 속 왕자님을 기다려왔다. 고아가 된 신데렐라를 어여쁜 공주님으로 만들어줄 왕자님을..., 그때,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듯이, 상기가 나타났다. 동화책에서 읽었던 그대로 잘생기고, 자상한 모습으로 숯검댕이 소녀를 따듯하게 안아 주었다. 그러나 미연은 자라면서 자기가 신데렐라가 아니라, 인어공주였다는 것을 알았다. 진정한 사랑을 만났지만, 그 사랑을 이웃나라 공주에게 빼앗기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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