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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지만 괜찮습니다. 글쓰는사람A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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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마저도 화창했던 기분좋은 금요일 저녁. 화연은 8년차 남자친구 강이기와 함께 단골 삼겹살집을 찾았다. "우리 그만 만나자" 환승이별을 고하는 남자친구에게 욕을 내뱉는 순간, '와장창'부서지는 유리문과 함께 그녀가 살고 있는 세상도 무너졌다. 갑작스럽게 식당 안으로 들이닥치는 초록색 괴물들. 괴물이 든 창, 칼 앞에 자신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구 남친. 화연이 당황한 그때, 한준수가 다가왔다. "헤어지길 잘 한 것 같습니다, 화연 씨." 훤칠한 키로 바짝 다가서 있는 남자의 머리 위에서, 형광등 불빛이 후광처럼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의 말에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