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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인턴 앞에 생각지도 못한 섹시한 팀장님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 팀장님이 범생이 지민혁이라고? “이제 기억나? 그날 밤.” 여울은 고개를 돌렸다. 거친 남자의 몸짓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민혁은 한 손으로 여울의 얼굴을 잡아 자신에게로 돌렸다. “기억 안 난다는 거, 거짓말이지? 그때랑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잖아. 너.” 정염에 휩싸인 야릇한 분위기가 방 안을 메웠다. “기억, ……안 난다고.” 오기로 끌려와 그에게 안기는 이 행위가 짐승의 것과 같았다. 그럼에도 자신을 안아 주는 남자의 몸짓은 아름다웠다. “계속 거짓말하면 밤새는 거야. 난 봐주지 않을 거라고.” 섹시하게 변한 환골탈태남의 아찔한 유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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